レポート予備 韓国語バージョン

일본의 <근대화>의 역사적 기원에 있는 것은 러시아의 위협이다. 또한 러시아의 이른바 남하정책과 그 실패는 유럽 대륙의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서는 일본의 ＜근대화＞를 고찰함에 있어 러시아와 일본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면서 일단 역사의 흐름에 눈을 돌려보자. 러시아의 남하 정책의 좌절과 그 후의 동방 진출은 일본에 대한 위협으로 나타났다. 크림전쟁(1853~1856)과 그에 이은 러일전쟁(1877~1878) 등 일련의 사건을 교훈 삼아 러시아는 부동항을 찾아 동아시아 진출을 지향하며 청나라와 여러 조약을 맺으면서 국경을 확정하고 유라시아 대륙을 동쪽으로 나아갔다. 태평천국의 난(1850~1864년)으로 열강이 철수한 후에도 러시아는 군대를 주둔시킴으로써 열강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일본과의 긴장 관계가 형성되었다. 더욱이 동청철도 부설권의 권익을 둘러싸고 중국 동북부의 이권을 노리는 일본과의 긴장 관계가 깊어졌다.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승리하면서 일본은 조선반도와 대만을 획득했다. 그 결과 러시아와 일본은 조선반도와 중국 동북부에서 직접 대치하게 되었다. 인도를 식민지로 둔 영국은 러시아의 남하 정책에 위협을 느껴 1902년 일영동맹을 체결한다. 이 동맹은 러시아의 동아시아 진출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승리하면서 러시아는 일시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존재감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러시아가 혁명으로 소련을 결성하자 일본은 기회주의적 대소 간섭을 계속하며 중국 동북부 진출을 강화했다. 1920년, 니가타 사건이 발생하여 일본과 소련군이 충돌했다. 또한 1925년에는 대륙에 대한 야망으로 시베리아 출병을 실시하여 중국 동북부 진출을 꾀했다. 다이쇼 시대 일본의 대륙 진출 움직임은 소련의 혁명 정권에 대한 기회주의적 야망의 표출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유럽 대륙에서는 러시아의 야망과 독일의 야망이 충돌하면서 발칸반도에서 범게르만주의와 범슬라브주의의 대립이 심화되고, 삼국협상과 삼국동맹의 대립이 첨예화되어 제1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했다. 1918년 전쟁이 종결되자 승전국들은 오스만 제국을 분할하여 그 영토를 점령했다. 그 결과 중동 정세는 혼란스러워졌고, 현재에 이르는 복잡한 상황의 원흉이 되었다. 삼국협상의 편에 서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은 중국 대륙에서의 이권을 더욱 확장하려 했지만, 구미 열강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1920년대에는 일본과 구미 열강과의 국제협력관계가 성립되었으나, 일본의 금융공황이 빈발하고 세계적인 금융공황이 촉발되어 일본이 만주국을 둘러싸고 유엔을 탈퇴하는 등 아시아 대륙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자 국제협력체제는 붕괴되었다. 스탈린 주도의 일당독재 체제가 확립된 소련은 아시아 대륙에서 일본과의 긴장 관계를 가속화했다. 이상과 같이 러시아와 일본은 남하정책과 동방진출을 둘러싸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까지 격렬한 대립을 벌였다. 이 대립은 양국의 군사력 증강과 군비경쟁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큰 요인이 되었다.